산업 산업일반

국내 벤처기업가들 "혁신기술·아이디어 교류·협력 확대"

美실리콘밸리 기업가·투자자 초청 행사

"우리는 한국과 뉴질랜드에서 실제 거리사진으로 지도 및 상점 정보를 제공합니다."(김현진 레인디 사장) "매우 흥미로운 서비스입니다."(미국 투자자 데이브 맥클루어) 30일 경기 분당의 NHN교육센터에서는 국내의 젊은 벤처기업가들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회사를 열정적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은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벤처기업가 및 벤처투자자들. 실리콘밸리 관계자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초기벤처기업들과 공식적인 회동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가들의 미래 혁신신기술 및 신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교류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측 인사에는 엔젤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브 맥클루어(Dave McClure)와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엑셀러레이터 벤처스(Accelerator Ventures) 임원 등 투자분야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해 교류확대를 넘어 투자 유치로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데이브 맥클루어의 경우 13개의 초기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전문적인 엔젤투자활동을 하며 폭넓은 실리콘밸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 지도정보서비스'플레이스트리트'를 운영하는 레인디와 3D애니메메이션 제작업체인 아이토닉을 비롯한 12개의 초기 벤처기업들이 참여해 회사를 소개하고향후 사업비전 등을 전달했다. 이들은 비전과 청사진을 설명한 후 미국 측 방문단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등 기술과 시장성에 대해 폭넓은 정보와 의견을 나눴다. 데이브 맥클루어는 "한국의 뛰어난 인터넷 산업에 대해 이미 알고 있어 한국 벤처기업들과 교류를 나누기 위해 방문을 결정했다"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한국벤처와 교류를 갖고 미국시장에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레인디 사장은 "실리콘 밸리의 유명 투자자 및 벤처기업가들을 직접 만나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해마다 갖고 있는 글로벌 투어인 '긱스 온 어 플레인(Geeks On a Plane)'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난해 유럽에 이어 올해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 서울을 거쳐 싱가포르, 도쿄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