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록 연구원은 “연초 이후 KOSPI 지수는 10.6%, 음식료업종지수는 5.0% 상승했으나 롯데칠성의 주가는 오히려 13.6%하락해 KOSPI지수와 음식료업종지수를 각각 24.6%pt, 18.6%pt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칠성 주가부진의 원인은 크게 4분기 롯데주류의 실적부진에 따른 실적악화, 맥주사업진출에 따른 리스크 부각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이미 4분기 실적악화는 주가에 반영되었으며, 맥주사업진출에 따른 리스크도 제한적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롯데주류의 MS는 2011년 15.6%(주류산업협회 기준)로 2010년 14.1%대비 1.5%pt상승했으며, 현재는 17%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롯데주류는 올해 자회사인 충북소주공장에서 '처음처럼'을 생산하여 수도권과 충청, 전라권을 공략하여 17%대에 안착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롯데칠성은 2011년 12월 20여개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했다가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으로 인해 철회한 전례가 있다”며 “하지만 음료 가격은 매년 꾸준히 인상되어 왔으며 2012년 4월 총선이후 인상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주는 2008년 12월에 가격이 인상된 이후 현재까지 가격이 동결된 상태”라며 “2011년 말 오비맥주가 두 차례 가격인상을 시도한 전례를 감안해 보면 소주가격도 2012년에 인상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