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및 음주운전 사고가 줄어들면서 보험금 지급 규모고 감소해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손보사들의 수지 개선 및 보험료 인하 여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발생 건수는 3만1,778건으로 2005년의 3만2,340건으로 1.7% 감소했고,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1,508억원으로 전년(1,714억원)에 비해 12.0%(206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줄어들었다. 사망자와 부상자수를 합친 인명피해는 지난 2005년 2,342명에서 2006년에는 2,180명으로 6.9% 감소했다. 특히 사망자수는 11.7% 줄어들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하는 각종 보험금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대형 교통사고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음주ㆍ주취운전 사고건수와 이에 따른 보험금 지급액도 줄어드는 추세로 접어들었다.
음주운전(혈중알콜농도 0.1%미만)과 주취운전(알코올농도 0.1% 이상) 상태에서 사고를 낸 운전자는 지난 2003회계연도 4만522명에서 2004년에는 3만1,092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05년에도 2만8,945명으로 2년 사이에 28.6% 감소했다.
음주사고에 따른 보험금 지급규모도 2년째 감소했다. 음주사고에 따른 보험금은 지난 2003년 2,250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2004년에는 2,090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05년에는 1,789억원으로 뚝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