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이 월드컵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 25일 서울시내에 자동차 홀짝제가 시행되고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도로 등 시내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된다.이에 따라 이날은 끝자리 번호가 홀수인 차량의 운행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지된다.
시는 또 월드컵 행사관련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25일 오후1시부터 대략 자정까지 수색로.성산로.강변북로.가양로 등에서 일반차량의 월드컵경기장으로의 진입을 통제한다.
그러나 대중교통과 월드컵경기 주차권 부착차량, 지역주민 차량은 통행이 가능하며, 내부 통제선인 중암교차로∼난지I.C(남북방향), 상암교∼경기장 서측 임시주차장간은 대중교통과 주차권 부착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대신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시내버스를 늘려 10개 노선 223대가 추가 운행하고 지하철 당산.공덕.불광역에서 경기장까지 셔틀버스 3개노선 60대가 2∼3분간격으로 경기전후 3시간동안 운행한다.
시는 이날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네거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길거리 응원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낮 12시를 전후해 단계별로 교통 통제에 들어간다.
1단계로 소공로입구(조선호텔앞) →롯데호텔, 을지로1가.무교동 →시청, 을지로1가.무교동∼서소문.남대문간 도로를 각각 통제하며 이어 2단계로 소공로∼시청∼세종로간을 추가로 통제하는 한편 세종로∼남대문간만 정상 소통시킬 예정이다.
지하철의 경우 시민들의 늦은 귀가를 돕기 위해 26일 오전3시30분까지 연장운행하며 경기 전.후 3시간인 오후5시30분부터 자정까지 기존 3∼9분인 지하철 운행 간격이 3∼5분으로 단축 운행된다.
또 승객이 폭주해 안전에 지장이 있을 경우 시청역(1.2호선), 광화문역(5호선) 등은 무정차 통과된다.
다양한 사전행사가 열리는 월드컵경기장은 지하철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마포구청(도보6분), 수색역(도보10분) 등에서 접근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 주변은 탄력적으로 남북.동서간 차량통행에 필요한 차로를 확보하는 수준에서 통제가 이뤄지고 우리팀이 승리해 시민들이 길거리로 쏟아져나올 경우, 신촌로타리, 대학로, 잠실종합운동장 주변 강남로 등에서 추가로 통제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