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은 카스피해 유전 23개 지구의 시추권을 내년부터 매각할 계획이라고 블라디미르 쉬콜니크 에너지 장관이 10일 밝혔다.
쉬콜니크 장관은 오는 2015년까지 연산 1억7,000만t에 이를 이 지역의 석유 생산을 위해 28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고 첫 시추권 입찰이 2004년이나2005년부터 시작, 2010년까지 입찰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콜니크 장관은 카자흐의 석유 매장량이 90억 배럴로 중동 산유국에 비해선 상당히 적지만 향후 유전 개발에 나설 경우 매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셰브론텍사코, 엑슨모빌등 석유 메이저들이 카스피해 유전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석유수송 문제도 미국이 지원하는 바쿠-트빌리시-케이한(BTC) 송유관이 건설되고 있어 부분적으로 해결된 상태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