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세일브랜드 “불황은 못견뎌…”

◎“재고 줄이자” 세일 참여 선언 잇달아그동안 세일참여를 거부해온 노세일브랜드 의류들이 종전 판매전략을 바꿔 가을세일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세일이라도 실시, 재고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노세일을 고수해온 다른 브랜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실시되는 롯데백화점 가을정기바겐세일에는 「파코라반」 「본느쌍떼」 「마르떼프랑소와저버」 「이정석」 「엔클라인」 「줄리앙」 「레노마」 「리시」 「쁘렝땅」 등 10여개 노세일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한다. 롯데신용카드회원을 대상으로 10% 가격할인판매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는데 롯데백화점은 이를 전략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부터 정기바겐세일을 실시하는 갤러리아백화점도 「오리지날리」 「베르니」 「마렐라」 「제시카」 「미스지」 「윈」 「G­보티첼리」 「에고」 「페레진」 「게스」 「보이런던」 「YAH」 「쿠기」 「쇼비즈」 「퀵실버」 「텔레그라프」 등 20여개 노세일브랜드 의류를 대상으로 20∼30% 가격할인판매를 실시할 것을 추진 중에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최근 불황으로 세일을 기피해온 노세일브랜드들이 잇따라 세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30여개 노세일브랜드를 대상으로 전 점포에서 6개월무이자, 신용카드우대할인형식으로 세일을 실시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골프·스키용품 및 모피의류를 대상으로 노세일브랜드를 전략상품으로 내세울 계획. 쁘렝땅백화점은 이탈리아 직수입의류를 대상으로 노세일브랜드를 세일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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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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