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지난 28일까지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투자가는 대우채 환매에 따른 금융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8일까지 4개월동안 5조4,4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세를 뒷받침해온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투자가는 올 1월에만 1조2,19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국내증시의 장기전망을 매우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투신은 지난 13일이후 12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총 1조1,186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작년 10월이후 4개월간 각각 3조937억원과 1조9,2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기관투자자 매매비중은 올 1월 평균 20.2%로 나타나 작년 1월의 11.1%보다 9.1%포인트 커졌다. 특히 투신의 매매비중은 올해 1월 10.7%를 보여 작년 같은달의 4.4%보다 6.3%포인트 확대됐다.
또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은 올 1월 7.6%로 작년 1월의 5.3%보다 2.3%포인트 커졌다. 반면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은 올 1월 70.3%로 나타나 작년 1월의 80.3%보다 10.0%포인트 작아졌다.
거래소측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작년초보다 많아지면서 투신등 기관투자가의 매매비중이 증가했다』며 『이는 시황이 급변함에 따라 직접투자보다 투자위험이 낮은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 가입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