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니터 겸용…17인치급 월 15만개 양산고화질(HD)급 디지털TV 시청이 가능한 모니터용 브라운관이 등장했다.
삼성SDI는 멀티미디어 PC 모니터 기능에다 디지털방송도 시청할 수있는 신개념의 '퓨전 브라운관'인 '멀티 디스플레이 브라운관(MDT)'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멀티브라운관은 기존제품에 비해 밝기는 2.5배, 명암대비 비율은 15% 높여 고해상도(19인치 350만 화소, 17인치 280만 화소)를 구현한게 특징이다.
특히 셋톱박스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디지털TV 수신카드만 장착하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또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영화와 3차원(3D)게임등 각종 동영상의 고해상도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멀티브라운관은 삼성SDI가 독자개발한 ▦나노필터 내면 코팅막 ▦고휘도용 고효율 전자총 ▦다이나플랫-X 완전평면기술이 적용됐다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SDI는 우선 17인치급 멀티브라운관을 매달 15만개씩 양산하고 빠르면 내년 1ㆍ4분기부터 19인치급도 선보일 계획이며 앞으로 수원ㆍ부산공장의 모든 CDT 라인을 MDT 라인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MDT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 뛰어난 화질로 완벽한 동영상 구현이 가능, 침체기에 빠져있는 전세계 PC시장 수요 회복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11일부터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01)과 다음달 미국 컴덱스 전시회(Comdex Fall 2001)에 출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수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