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문화 친교 활동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쿡사로이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우즈베키스탄 영부인인 지로아트 미르지요예바 여사와 친교 시간을 갖고 전통문화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우즈베키스탄 측의 따뜻한 환대와 배려 덕에 영빈관에서 편안히 일정을 보내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김 여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에는 문화, 기질 등 유사성이 많다고 들었는데,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윤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현지 언론들이 연일 보도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윤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오래 기다려 왔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미르지요예바 여사가 마련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우즈베키스탄 장인들이 만든 도자기, 목공품, 자수 등의 전통 공예품들을 감상하고 우즈베키스탄 전통춤 공연을 관람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자수인 ‘수잔늬’ 작품을 보고 “굉장히 섬세하고 아름답다”라고 평가했고, 미르지요예바 여사가 우즈베키스탄 문화를 실제로 체험해보라며 ‘수잔늬’ 자수가 새겨진 의상을 착용을 권유해 김 여사는 전통의상을 입어보기도 했다.
이날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김 여사가 평소 동물 보호 목소리를 내 온 것에 대해 크게 공감하며 우즈베키스탄도 앞으로 유기견 등 동물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시 김 여사의 동물 사랑에 감명을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가 알라바이를 선물로 받았다는 소식도 접했다고도 말했다.
미르지요예바 여사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높아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크다면서, 본인도 한국 문화와 한국 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친교 활동에는 한국에 6년 넘게 거주해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미르지요예바 여사의 차녀샤흐노자 미르지요예바 사회보장청 제1부청장도 깜짝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