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부산 유통가, 여심(女心)잡는 3월되니 … 구두, 핸드백 매출 훨훨~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3층 게스 구두매장에 화려한 꽃무늬로 디자인된 봄 구두를 고객이 살펴보고 있는 모습.

구두와 핸드백 매출이 단가가 가장 높은 겨울시즌 매출을 제치고 최근에는 3월에 가장 폭발적인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에 따르면 구두, 핸드백도 의류처럼 단가가 높은 부츠 등의 판매비중 이 커 그간 겨울시즌에 가장 높은 매출을 보여왔지만,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구두·핸드백 매출이 봄인 3월에 최고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월은 세일 등 큰 행사가 없는데다 봄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매출에도 큰 변화 가 없는 시기임에도, 1년 전체 매출과 비교해 보더라도 5~6배나 많은 신장률 (20%이상)이 3월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업계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최근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한 ‘스타 마케팅’이 강화된 것은 물론, 그간 패션소품 으로만 인식되던 ‘구두와 핸드백’이 이제는 ‘패션의 완성품’으로 인식이 변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기에다 원피스, 스키니진, 미니스커트, 트렌치코트 등 어느 시즌보다 패션과 컬러 들이 다양한 봄 시즌의 특징이 잘 맞물려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원하는 여성고객들의 수요가 3월에 급격히 몰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펌프스, 플랫슈즈, 스니커즈와 백팩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상품이다.


부산지역 유통가에서도 이 시즌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모시기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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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올 봄 구두와 핸드백의 컬러, 코디, 상품정보 등을 전반적 으로 만나볼 수 있는 봄패션 트렌드 DM을 특별 제작, 배포해 고객 맞이에 나선 것을 비롯, 구두·핸드백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증정행사를 펼치는 등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기존 행사보다 최대 20 ~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두, 핸드백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3월 21일 ~ 23일까지 미소페, 소다, 닥스, 키사 등 구두와 엔클라인뉴욕, 더블엠, 몽삭 핸드백 등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는 ‘2014년 구두·핸드백 박람회’를 열어 최대 70% 이상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3월 21일 ~ 27일까지 ‘구두·핸드백 인기 상품전’을 진행해 미소페, 탠디 등 여성구두 6만 9천원 한정행사를 비롯, 시슬리, 러브캣 등 핸드백도 특가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에서도 3월 21일 ~ 25일까지 ‘슈즈페스티벌’을 열어 여성구두 8만 9천원 균일가와 컴포트슈즈 특집전을,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과 3층 행사장에서는 27일까지 탠디, 바비, 세라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구두 특별행사를 전개한다.

더불어,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23일까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센텀시티점에서 드라마 ‘별에서온 그대’에서 천송이 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루즈앤라운지’ 핸드백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한편, 금강제화/랜드로바, 에스콰이아는 3월 26일 ~ 4월 13일까지 전 품목을 20% 할인하는 봄맞이 세일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잡화MD2팀 장창모 상품선임기회자(CMD)는 “컬러가 다양한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패션 분위기 전환에 구두나 핸드백이 대표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가볍고 활동이 편안한 플랫슈즈나 스니커즈 등이 봄을 맞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개성 있는 샌들을 찾는 고객까지 벌써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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