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43%(2,900원) 오른 6만 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가는 전날에도 5% 가까이 치솟는 등 최근 이틀동안 9.6%나 올랐다.
한국가스공사의 강세는 전날 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이 전해진데다 정부의 셰일가스 확대 정책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한국가스공사의 원화 및 외화 표시 채권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한국가스공사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정부가 충분한 수준의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신용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셰일가스 확대 도입 정책을 발표한데다 자원개발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2020년까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량의 20%를 셰일가스로 확보하기로 했는데 한국가스공사가 이 사업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됐다”며 “최근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한국가스공사의 투자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한 점을 들어 유상증자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 공사의 중ㆍ장기 사업전망이 밝아 자본확충 이슈도 결국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