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재무구조 개선과 높은 경영실적으로 초우량 공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공은 2002년부터 경영목표를 크게 앞지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2002년의 경우 당초 6만가구를 건립키로 했던 공동주택은 무려 1만가구가 늘어난 7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했다. 또 2003년의 경우 이보다 1만가구가 많은 8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건립, 무주택 서민의 주택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특히 저소득 국민의 주택문제를 해결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은 2002년은 당초 계획 물량인 3만5,500가구보다 1만3,000가구가 늘어난 4만8,500가구를 공급했고 2003년에는 6만3,501가구를 건립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주공은 올해 10만가구를 건립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보다 무려 2만가구가 늘어난 양이다. 이중 국민임대주택이 8만가구를 건립하고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을 2만가구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부채비율도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김진 주공 사장은 “주택공사의 경우 한때 부채비율이 198% 달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후 각종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현재는 부채비율이 100% 정도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주택공사의 가장 큰 목적은 무주택서민의 내집마련 이다”며 “이를 위해 올해 8만가구에 달하는 국민임대주택을 전국에 건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공은 이 같은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주공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30명의 인원을 채용했다. 수도권대와 지방대의 비율도 54%와 46%로 비슷하게 배분, 대학서열화에 따른 지방대 취업난 해소에도 일조하고 있다. 주공은 올해도 사무직ㆍ기술직 신입사원 2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방대학 출신자의 채용확대를 위해 응시자의 신상에 관한 사항을 일체 공개하지 않는 무자료 면접 등을 통해 채용할 방침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