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위례 보금자리 본청약·신공덕6 재개발 등 내달 대어급 분양 줄이어

전국 3만가구 공급


'6월 분양 아파트 잡아라.'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살아나면서 각 건설사들이 앞다퉈 아파트 공급 일정을 잡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위례신도시 등 대어급 물량이 분양을 시작하는데다 1순위 자격을 갖춘 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역시 청약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에는 전체 42개 사업장에서 3만6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이 9,960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고 경기권(7,778가구)과 부산(3,989가구)이 그 뒤를 잇는다. 6월 분양 예정 아파트 중에서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본청약 물량이 단연 돋보인다. 입지가 빼어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도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A1-13블록 228가구와 A1-16블록 361가구가 본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물량이 포함되면 공급 가구 수가 다소 늘어날 수 있다. A1-13블록은 전용 51~59㎡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반면 A1-16블록은 전용 84㎡ 물량이 포함돼 있어 특히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6월부터는 500만명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1순위 자격조건을 만족하게 된다"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 하나를 선택해 청약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요지에서 공급되는 재개발 아파트도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은 마포구 신공덕6구역에서 71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을 선보일 계획이며 삼성물산 역시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전체 1,057가구 중 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5호선 신공덕역과 신금호역이 각각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한 편이지만 일반 공급 물량이 적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경기ㆍ인천권에서는 실수요자를 겨냥한 중소형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한화건설은 김포시 풍무동에서 전체 2,62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84~117㎡로 구성되며 풍무초ㆍ양도초ㆍ유현초ㆍ풍무중ㆍ풍무고교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부천시 중동에서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 5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동부건설은 인천시 귤현동에서 '계양센트레빌2ㆍ3단지'를 공급한다. 인천1호선 귤현역이 가깝다. 부산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이어진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ㆍ포스코건설ㆍ동원개발 등이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분양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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