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구제역 연천까지 확산

포천이외 지역서 첫 발생<br>방역망 뚫렸을 가능성 높아


SetSectionName(); 구제역 연천까지 확산 포천이외 지역서 첫 발생방역망 뚫렸을 가능성 높아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한우농장에서 소ㆍ돼지 등의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이 다섯번째로 발생했다. 이곳은 그간 네건이 발생한 포천지역을 벗어난데다 역학적 관련성마저 드러나지 않아 구제역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1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연천군 한우농장의 구제역 의심신고를 받고 한우 열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네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포천시 창수면에서 처음 발생한 후 다섯번째 구제역 확진판정이다. 가축방역 당국은 확진판정이 내려지자 이 농장의 한우 35마리와 주변의 반경 500m 내에 있는 농장 한 곳의 한우 28마리 등 모두 63마리를 즉시 살처분했다. 지난 18일 신고가 들어왔을 때 설사병일 가능성이 크다고 마음을 놓았던 농식품부도 허를 찔린 셈이다. 이곳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창수면 한아름목장에서 9.3㎞ 떨어져 거리상으로는 경계지역(반경 10㎞ 이내) 안에 있지만 중간이 산으로 가로막혀 방역 당국이 경계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람과 가축의 이동통제도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는 연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기존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뚜렷한 역학적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의 방역망이 뚫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날 충남 서산시 응암면과 경기 포천시 소흘읍 등의 두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돼 자칫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도 있다. 가축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이동제한ㆍ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고 의심 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20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포천 인근을 비롯한 각 지자체에도 초비상이 걸려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가축시장이 휴장하면서 설 대목 출하를 앞둔 한우 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연천군에 '위험지역(반경 3㎞이내)-경계지역(반경3~10㎞)'의 2중 구조로 방역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가축의 격리나 억류, 이동제한, 소독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에는 살처분 보상금을 가축 시가의 40~100%로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