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황영기 회장 취임과 함께 영입돼 전략담당 브레인 역할을 수행한 주진형 상무를 우리투자증권으로 전보하는 대신 김영굉 우리투자증권 전무를 우리금융지주 전략담당으로 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 취임 이후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홍보실장을 맡아온 박인철씨를 홍보담당 상무로 내정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27일 이 같은 인사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 상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에서 황 회장과 호흡을 같이했고 지난 2004년 황 회장이 우리금융지주를 맡을 때 이동한 황인준 부장과 함께 황 회장으로 최측근으로 분류된 핵심 브레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주 상무가 본인이 원해 전공인 증권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의 경영이 완전 정상화돼 이 같은 인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영굉 우리투자증권 상무는 고시 출신으로 폭넓은 대외관계 인맥과 기획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지주사 전략 담당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