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의 재래시장인 신포시장이‘국제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항 인근에 위치한 신포시장은 1897년 중국인들의 채소가게, 생선점포 등이 들어서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인천의 성장과 함께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지만,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상권이 위축되며 현재는 닭강정, 공갈빵 등 몇몇 품목만 인기를 끌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정부가 펼치는 문화ㆍ관광형 시장 활성화사업 대상 재래시장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국비 지원을 받아 신포시장은 6월까지 1단계 ‘업그레이드’ 사업을 끝냈다.
지난 4월 12일에는 서울 동대문시장의 원단 도매상을 유치하는 업무 협약식이 열리기도 했다. 신포시장에는 동대문시장 및 대구 원단도매상이 중국 보따리상 등을 겨냥한 직영 매장 10여 개를 운영하게 된다.
지난달 30일에는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2011년 신포국제시장 국제상인 컨퍼런스’가 열렸다. 중국 원단도매 수입상 30명과 신포시장 원단상가들이 입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현코퍼레이션, 우상인터내셔널 등 동대문과 대구원단상가 관계자 15명이 초청됐다.
신포국제시장 지원센터도 문을 열어 외국인 관광객과 상인들에게 통ㆍ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영어, 중국어를 통역할 수 있는 안내인 2명이 있고, 조만간 러시아, 일본어 통역인이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