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날 6타차 극복하고 역전드라마…

지난달 우즈가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6타차로 앞서가던 신인 매트 고겔을 마지막라운드에서 제치고 역전을 이뤄낸 것처럼 「8자 스윙」으로 잘 알려진 짐 퓨릭(29)은 도랄 라이더 오픈에서 6타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결국 1타차로 우승컵을 차지했다.퓨릭 역시 우즈처럼 생애 첫 투어 우승을 노렸던 무명의 프랭클린 랭햄을 제물로 삼았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투지나 의욕보다는 경험에서 나온 노련미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퓨릭의 역전은 세컨 샷으로 이글을 작성한 우즈의 역전 드라마만큼 극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후반 9홀동안 한꺼번에 몰아친 저력만큼은 우즈 못지 않았다. 전날 선두인 랭햄에 6타 뒤진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퓨릭은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쳐 우승과는 거리가 먼 듯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버디행진을 벌이기 시작해 9홀동안 무려 6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보기는 한 개도 없었다. 이날 첫 3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대회 사상 최소타 기록을 세우는가했던 랭험은 퓨릭의 맹추격에 안정을 잃고 무너져 13, 14번홀에 이어 17번홀에서도 보기를 했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퍼팅을 놓쳐 연장전 진출기회까지 놓쳐 꿈에 그리던 생애 첫 승을 허공에 날리고 말았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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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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