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남·고려·대구·항도종금 사장 유임/20개 종금 어제 주총

◎삼양 부회장 최동훈씨·한불 사장 유병헌씨종합금융회사들이 27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을 개최한 20개 종금사는 6명의 사장을 포함해 총 23명의 임원이 임기만료됐으나 11명의 임원이 퇴임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승진 혹은 유임됐다. 이날 임기만료된 종금사 사장은 한불종금의 김두배 사장(4연임)과 삼양종금 김백준 사장(중임), 경남종금 허만귀 사장(초임), 고려종금 최청광 사장(초임), 대구종금의 이재용 사장(초임), 항도종금 심영환 사장(초임) 등 6명이었으며 이중 한불의 김두배 사장과 삼양의 김백준 사장이 퇴임하고 나머지 4명이 유임됐다. 한불종금 김두배 사장 후임으로는 유병헌 부사장이 자리를 넘겨받았으며 삼양종금 사장직은 공석으로 비워둔채 최동훈 동방페레그린증권 고문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임기만료는 아니었지만 이미 사의를 표명한 한국종금의 박래진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앉았고 후임에 김인주 부사장이 선임됐다. 부사장에는 이수길 상무가, 상무에는 김건종 이사가 각각 승진했다. 신세계종금 정병순 사장도 연임됐다. 노조의 낙하산인사 반대로 관심을 모았던 한외종금의 임원인사는 강보원 부사장과 정기원 감사가 각각 퇴임하고 조인남 외환은행 영업1본부 부본부장과 이재민 외환은행 강서본부 부본부장을 각각 영입했다. 한외종금 내부에서는 장한기 국제금융부장을 상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주총을 개최한 경일종금은 임기만료한 홍진호 사장 후임에 대동은행상무를 지낸 배기수씨를 영입했으며 청솔종금은 대주주와 직전 대주주인 신용관리기금과의 마찰로 주총을 다음달 26일로 미뤘다. 28일에는 서울소재 8개 전환종금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신한, 한화종금으로 경영권공방과 임원선임문제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신한종금은 제일상호신용금고의 유동천 회장 등이 낸 김종호 신한종금회장과 아들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이 소유한 지분 20%에 대한 의결권행사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짐에 따라 28일 주총에서 양측이 내세우는 임원선임을 놓고 한판 표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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