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승유 행장 일문일답] “SK글로벌 현금ㆍ자산 많아 회생 가능성 높아”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12일 “SK글로벌은 현금과 자산이 많아 회생가능성이 높고 유동성 위기도 없을 것”이라며 “해외 채권단이 조기 상환을 요구하더라도 이들에 대해서만 우선 변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SK글로벌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 ▲SK글로벌은 1조5,000억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고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의 자산가치도 1조1,000억원 정도된다. 유동성이 충분해 자금난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금융지원도 필요하지 않다. 채권단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자구계획에 따른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에서 공동관리단 파견과 3개월의 채무유예 등을 결정할 것이다. 그 후 실사를 거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된다.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그룹 주식은 어떻게 처리하나. ▲최 회장이 개인적으로 SK글로벌과 관련해 보증을 선 액수는 약 2조원 정도된다. 채권단은 최 회장이 갖고 있는 SK그룹의 모든 상장ㆍ비상장주식의 담보권을 설정했다. 최 회장의 동의를 얻고 인감도장까지 받아 놓은 상태로 13일 모든 절차가 끝난다. 그러나 담보설정만 한 상태여서 최 회장의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 담보물을 처분 여부는 아직 고민할 단계가 아니다. 채권단은 최회장의 경영권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해외 채권금융기관이 조기 상환을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하나. ▲과거와 같이 해외채권단에 대해 우선 변제를 해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각종 채무불이행(디폴트)조항들이 대출약정에 들어있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하다. 10여개 해외채권금융기관 가운데 상환요구를 해온 곳은 아직 없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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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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