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30ㆍ알 힐랄)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설기현은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샤밥과의 크라운프린스컵 결승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연장까지 약 40분을 뛰었다. 알 힐랄은 연고지 맞수 알 샤밥을 맞아 전ㆍ후반 90분 동안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 연장 후반 9분 수비수 알 모파레이의 헤딩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알 힐랄은 대회 2회 연속 및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라 알 이티하드(7회)를 제치고 최다 우승팀이 됐다.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알 힐랄로 임대된 설기현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