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王박사의 한의학] 심장부정맥과 고지혈증(1)

기능적 원인 부정맥은 비교적 치료하기 쉬워

심장부정맥은 단순하게 부정맥이라고도 부르며 심장이 규칙적이면서도 고르게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심계(心悸)ㆍ정충 등의 범위에 속한다. 심박동수에 따라 빈맥성부정맥ㆍ서맥성부정맥, 자극 전도계의 장애부위에 따라 동성부정맥ㆍ심방성부정맥ㆍ방실접합성부정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원인은 크게 기능적인 측면과 기질적인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기능적인 원인은 스트레스 커피 홍차 음주 흡연 과로 등에 의한 것과, 약물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기질적인 원인은 각종 심장질환과 판막성심질환ㆍ심근경색ㆍ고혈압ㆍ갑상선 기능항진 등에서 비롯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어지럽고 때로는 숨이 가빠지는 것이다. 심할 경우 저혈압 증상과 함께 식은땀이 나며 가슴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더 악화하면 의식을 잃고 경련을 일으키며 사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만성적이고 심장에 부담이 없는 부정맥에서는 자각증상이 없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 한의학에서는 심신불영(心身不寧), 심혈부족(心血不足), 심비(心痺) 등으로 분류해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기능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심장부정맥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기질적 원인으로 온 심장부정맥은 병력과 연령 체질에 따라 치료기간도 다르고 다소 어렵다. 또 고지혈증은 혈청 속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인지질(燐脂質), 유리지방산 등이 보통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방과잉혈증, 지질과잉혈증이라고도 부른다. 한의학에서 고지혈증은 비만과 깊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특히 비만증 환자는 기름진 음식이나 단 음식의 과식이 주원인이며 중년 이상에서는 지방질 음식의 과잉섭취 음주 운동부족 등이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왕중권ㆍ경희대외래교수ㆍ서울 대치동 중정한의원장ㆍwww.drw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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