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거둬들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40%나 급증한 64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6일 `삼성시티(Samsung City)` 프로젝트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40%이상 늘어난 64억달러에 달했으며, 현지 주민들과 함께 하는 현지친화기업 이미지도 쌓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시티 프로젝트는 동남아 국가의 수도가 아닌 한 도시를 선정, 서비스ㆍ마케팅 활동을 집중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지역특화 마케팅 전략이다.
지난 2001년 인도네시아 반둥을 시작으로 스마랑, 베트남 하노이, 인도 방갈로, 태국 치앙마이, 필리핀 세부, 호주 멜버른, 말레이시아 페낭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광수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전무는 “7개국 8개 도시에서 진행된 삼성시티 프로젝트를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베트남 다낭 등으로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며 “브랜드 위상제고와 프리미엄 제품판매 증가로 내년에는 80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