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홍명보호 골갈증 날렸다

말리와 평가전 3대1로 역전승<br>11월 15일 강호 스위스와 대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손흥민(레버쿠젠)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아프리카 말리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대1로 지고 있던 전반 38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분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 후반 12분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쐐기골로 3대1로 역전승했다. 홍명보호는 공격진에 이근호(상주)를 원톱, 구자철을 처진 스트라이커, 손흥민과 이청용(볼턴)을 좌우 윙어로 선발 출전시켜 전반부터 말리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공 결정력 부족으로 수차례 득점 기회를 날린 한국 국가대표팀은 전반 28분 역으로 말리에 선취점을 내줬다. 김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칙을 범하면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말리는 마나 뎀벨레(클레르몽)가 찬 프리킥을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가 헤딩으로 연결,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크로스로 올린 공을 말리의 수비수 이드리사 쿨리발리(라하 카사블랑카)가 손으로 건들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한국의 주장 구자철은 페널티킥을 말리의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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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의 결승골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뤄졌다. 후반 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청용이 기성용(선덜랜드)과 1대1 패스를 펼치다 전방으로 강하게 찔러준 공을 말리 최종 수비진 뒤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손흥민이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 말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마지막 추가골은 후반 8분 구자철 대신 투입된 김보경이 만들어냈다. 김보경은 그라운드에 나선 지 4분 만에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청용과 손흥민 대신 각각 고요한(서울)과 윤일록(서울)을 투입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10월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이날 해산한 뒤 다음달 15일 예정된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재소집될 예정이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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