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금감원 감독관도자산유동화증권(ABSㆍasbaked securities)관리 회사로 채권을 빼돌려 다른 채권자들이 채권을 회수하는 것을 방해한 부실 금융사 대표와 이를 승낙한 금융감독원 감독관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조사부(김학근 부장검사)는 12일 전 R종금 특수금융 영업부장 이모(40)씨와 J리스 대표 황모(58)씨 등 2명을 강제집행 면탈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R종금 금감원 파견 감독관 이모(49)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R종금은 J리스 인수를 위해 H캐피탈과 경합을 벌이다 지난 해 9월 J리스의 부실채권 2,267억원을 1,343억원에 인수, 최대 채권자가 됐지만 금감원으로부터 영업정지명령을 받고 다른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으로 채권회수 등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 자산유동화 회사를 통해 채권을 빼돌렸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