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최근 야설(야한소설)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성인용 콘텐츠 메뉴 폐쇄 결정을 내렸다.
SK텔레콤은 13일 자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네이트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성인용 콘텐츠 공급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계약 종료 의사를 밝히고 3개월이 지나야 하는 계약규정에 따라 10월13일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콘텐츠 제공업체부터 순차적으로 성인용 콘텐츠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콘텐츠 제공업체의 경우에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콘텐츠에 한해 계약 기간 종료 시까지만 한시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관련 콘텐츠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성인물 공급 중단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관련 업체들의 이해를 구한다.
뿐만 아니라 관련 업체들이 성인 콘텐츠 분야에서 다른 무선인터넷 서비스 분야로 조기 전환하도록 유도해 관련 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성인 콘텐츠 공급이 중단될 수 있도록 콘텐츠 공급업체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전개할예정이다.
이 회사 데이터 사업본부장 김수일 상무는 성인 콘텐츠 공급 중단 결정 배경에 대해 "그간 성인 콘텐츠로부터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럼에도 성인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기업의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좀 더 충실히 이행하고 무선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성인 콘텐츠 공급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6월3일 '야설' 콘텐츠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고 성인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