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인없는 코스닥 기업 잇따라… "투자 조심"

이화전기공업·엑큐리스등

주인 없는 코스닥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이 기업들은 책임경영을 기대할 수 없는데다 외부세력의 작전 가능성도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화전기공업은 전날 공시에서 "최대주주였던 희훈아트디자인이 지분 3.08%, 124만주를 지난 2월 전량 매도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가 지분을 모두 팔고 떠났고 다른 대주주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개인이 8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금도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엑큐리스도 경영권 이전계획이 무산되면서 최대주주가 불확실한 상황에 빠졌다. 경영권 이전계약이 파기되면서 최대주주였던 그린골드홀딩스가 해당 주식을 매각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를 회사 측이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최대주주가 없어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강세다. 엑큐리스는 경영권 이전계약 무산 후 이틀간 17%가 급등했으며 이화전기는 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오히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 때문에 단기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른 사례가 있지만 정상적인 투자여건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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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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