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직원이 사내식당의 잔반(殘飯)을 줄이는 동시에 이웃을 돕는 일석이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내식당 47곳에서 사랑나눔 잔반 기부 캠페인을 펼쳐 매월 100만원의 적립금을 모으고 있다. 사내식당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여 남긴 이익금을 모아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다.
캠페인은 식사할 때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식기를 깨끗이 비울 경우 식당 퇴식구에 마련된 투명 플라스틱함에 솜구슬을 1개씩 집어넣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당 5원의 적립금으로 환산되는 솜구슬은 현재 식당 1곳에서만 하루평균 160여개가 적립되고 있어 전체 식당에서 월 100만여원의 성금이 모였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 캠페인은 호응이 좋아 향후 적립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연말에는 총 1,000만여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캠페인을 활성화하기 위해 1월부터 식당을 이용하는 직원에게 월 1회 간식을 지급하고 최근에는 잔반을 줄인 우수 식당 3곳을 발표해 점심 특식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