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콘텐츠 시장이 10%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소프트웨어(SW)진흥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약 6조3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SW진흥원은 해외시장에서 선전중인 온라인게임과 정보콘텐츠 분야의 성장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부문별로는 게임이 전체 시장의 2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NHN은 지난 해 상반기보다 83.2% 늘어난 1,839억원의 매출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정보콘텐츠 시장도 11.8%의 성장률로 게임과 함께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견인했다. 이는 불투명한 경제상황에서 투자 등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에 대한 수요와 포털사이트들의 신문기사 서비스 제한에 따른 온라인 언론사들의 선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콘텐츠 거래 및 중개 부문도 매출이 1조원을 넘어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11.3%의 성장률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의 지식검색과 블로그, 다음의 미디어와 카페 등 각 포털의 대표 서비스가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해 상반기 보다 10% 성장한 모바일게임 시장은 컴투스, 넥슨모바일, 게임빌 등 3대업체로의 집중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들 업체의 매출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중소업체들은 닌텐도DS 등 휴대용 게임기의 확산에 타격을 입어 폐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