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유동성개선… 산타랠리 기대감 '물씬'

금리인하·통화스와프 확대로 '달러가뭄' 해소<br>외국인 순매수 전환등 증시 수급여건도 개선<br>단기 유동성장 초점 맞춘 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속적인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증시가 각국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개입과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형성해가고 있다. 연말을 맞아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증시 변화의 중심에는 한국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그로 인한 신용스프레드 축소와 한ㆍ미, 한ㆍ중 및 한ㆍ일간 통화스와프 확대에 따른 외환시장에서의 달러유동성 부족 현상 해소가 자리하고 있다. 물론 국내증시에서 올 한해 내내 공격적인 매도주체였던 외국인이 12월 들어 순매수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며, 국내증시 전체적인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순 없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의 강세 반전 뿐만 아니라 미국 FRB의 사실상 제로금리 선언 이후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의 전방위적 달러화 약세는 글로벌 증시는 물론이고 국내주식시장에 매우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달러화 약세는 이머징 통화보다는 특히 엔과 유로 등 선진국 기축통화에서 더 큰 폭으로 반영되고 있다. 미국경제 펀더멘털의 추가적인 악화는 세계경제 전반의 경기침체를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나타났던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는 물론이고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유동성 이동을 통해 단기적인 주식시장 부양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경제 상황이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국내경제 역시 모든 변수들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 펀더멘털이 지금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 흐름에서의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논하기는 힘들다. 경제상황과 기업실적 모두에서 아직 붙잡을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한 주를 보내는 시점에서 본다면 악화되는 미래의 펀더멘털 보다는 단기적으로 개선되는 유동성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유동성에 의한 펀더멘털과 주가간의 디커플링은 결국 커플링으로 끝난다는 과거의 교훈을 기억한다면 추가적인 흥분 보다는 유동성에 의한 주식시장의 양호한 흐름을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편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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