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캐릭터를 미국의 ‘미키마우스’나 일본의 ‘헬로키티’와 같은 세계 유명 캐릭터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코트라는 31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토종 캐릭터, 세계로 간다’ 사업 출범식을 열고 해외진출을 지원할 5개 토종 캐릭터를 발표했다. 사업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캐릭터는 오로라월드의 ‘유후와 친구들’, 부즈클럽의 ‘캐니멀’, 디자인스톰의 ‘드림킥스’, 디자인 설의 ‘뚱’, 캐릭터 코리아의 ‘깜부’ 등 총 5개다. 이들 캐릭터는 앞으로 세계 주요 전시회를 통한 홍보를 비롯해 해외 라이선스 수입 파트너 발굴과 라이선싱 상담 주선, 국내 제조기업과의 라이선싱 매칭 등 해외진출을 위한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휴대전화,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일류상품을 배출했듯이 이제는 세계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톱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캐릭터 산업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현재 관련기업 수만 1,500개를 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캐릭터 라이선스 상품 시장규모가 500억 달러를 웃도는 것에 비해 한국 상품의 수출액은 2억3,00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코트라측은 설명했다. /kim012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