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양사(지상IR 상장기업소개)

◎택솔 독점판매권 확보 등 의약사업 호조/97회계연 경상익 90억원 흑자전환 예상삼양사(대표 김윤)는 제당업으로 출발하여 사료 화섬분야에 진출하는 등 지속적인 외형확대를 통해 현재는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는 폴리에스터섬유의 원료인 TPA(고순도 테레프탈산) EG(에틸렌글리콜) 등의 가격상승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적자전환하는 등 수익이 부진하였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업체간 TPA설비 증설경쟁이 가열되면서 공급과잉현상이 발생해 원재료가격이 폭락,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현재 폴리에스터가격은 연초 톤당 1천2백달러선에서 최근에는 5백∼5백50달러선으로 연초대비 50%나 하락하는 등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원재료 가격하락세는 오는 9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수익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초 다소 떨어졌던 폴리에스터섬유 판매가격도 중국 및 베트남 등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대전에 의약품 생산공장을 완공하는 등 의약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 공장에서는 수술용봉합사를 주로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미국 의약업체인 TTI사와 공동으로 피부에 붙이는 패취제형 치료제를 개발해 FDA(미식품의약국)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했었다. 삼양사는 TTI사로부터 이 치료제 기술을 도입하여 대전공장에서 제조 판매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매년 생산설비를 증설하거나 생산라인을 확충해 치주염치료제 고혈압치료제 당뇨병치료제 소염진통제 생명공학관련제품 등으로 의약생산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한 최근 삼양제넥스가 개발한 택솔의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어 꾸준한 매출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택솔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은 내년 7월로 예정돼 있다. 6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의 97회계연도 매출액은 직전회계연도보다 10% 정도 늘어난 1조2천5백억원을 기록하고 경상이익은 9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의약사업외에 방송업진출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의 무선CATV업체인 WCSI사의 지분 20%를 인수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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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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