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소주가 애주가들을 위해 '공짜 술'을 내놓는다.
두산 주류BG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밤 8시에서 9시 사이를 '그린타임'으로 지정, 자사 지정 업소에서 그린소주를 시킬 경우 술 값을 손님대신 부담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무리 많이 먹더라도 이 시간에 드시는 술 값은 우리가 모두 책임지겠습니다. 걱정 말고 그린소주 행사업소를 찾아 오십시오"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3개구 소재 술집에서 우선 시행되는 이 행사에는 매일 50개, 줄잡아 한달 평균 6백개 업소가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은 "IMF체제 이후 침체 분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기업이익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측면에서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짜 술 마케팅'으로 올들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그린소주의 소비계층을 획기적으로 늘려보자는 목표도 물론 세웠다.
두산은 행사가 없는 매주 월∼수요일 낮시간 벌이는 도우미 동원 행사와 해당지역상권에서 배포하는 홍보자료를 통해 그 주의 행사참여 업소를 알릴 계획이다.
업소가 `그린타임'에 판매한 술 값은 즉시 카드나 현금으로 두산 영업직원들이 업소에 계산해 줄 계획이다. 이 시간 중 판매한 술인지 여부는 현장에 직접 투입된 직원들의 체크를 통해 이루어진다.
두산은 애주가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행사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