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술적 분석 박스] 각종지표 하향조정 암시

피치IBCA사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0일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나타냈다.이는 그동안 호재성 재료가 주식시장에 미리 반영된 탓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최근의 주식시장은 과열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거래량 등 주식시장의 주요지표를 살펴보면 종합주가지수가 당분간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임을 암시하는 징후가 뚜렷하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지표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증시를 전망해본다. ◇거래량 분석= 장중 매매제한 제도가 폐지됨과 동시에 주가의 상승추세 지속으로 크게 늘어났던 거래량이 이날 급감하면서 거래량 6일이동평균선이 2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단기데드크로스가 발행했다. 이는 거래량의 감소로 시장에너지가 분산되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추가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삼선전환도= 추세가 상당기간 이어져 온 바닥권과 천정권에서 유용한 지표로 이전의 양선3개를 하향돌파하는 긴 음선이 출현하여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 하고 있다. ◇RSI(RELATIVE STRENGTH INDEX)= 현재 시장 추세방향과 추세의 강도가 어느정도 되는지 파악하는 지표로 이미 과열권인 75%선을 벗어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며칠전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RSI의 고점을 연결한 선은 하락세를 보이는 디버전스(DIVERGENCE)현상이 출현해 추세가 하락국면에 진입했음을 이미 시사했다. ◇엔벌로프(ENVELOPE)= 주가가 일정폭 이상을 벗어나면 다시 균형수준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높다는 회귀성을 이용한 변동성 측정기법이다. 최근에는 대체로 중심추세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상향선이 돌파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나 이날 중심추세선이 무너진데다 하한선의 하향돌파까지 우려되고 있어 기존의 추세와는 반대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단기하락폭 과다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각종 기술적 지표들이 하향 반전을 강력하게 나타내고 있어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도움말 문종관(文鍾官) 서울증권 투자분석팀 과장·정리=강용운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