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회 파행 의원외교 차질

올들어 빈번한 국회 소집으로 의원들이 각종 세미나와 회의 등 국제행사 참석일정을 연기 또는 취소하는 사례가 많아 의원외교 활동에 큰 차질을 빚고있다.3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방탄국회가 연이어 소집되고 정부조직법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여야 힘겨루기 양상이 계속되는 등 국회가 파행을 보여 의원들의 외교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민회의 이길재 의원은 지난달 27일 끝날 예정이었던 203회 임시국회의 갑작스런 일정연기로 국제비정부기구(NGO) 회의 참석차 1일부터 중국을 방문할 계획을 무기연기했다.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도 인도네시아 총선참관위원으로 선정돼 지난 1일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또 30대와 40대 여야 초재선 의원모임인 국회 통일대비 의원 연구모임(회장 박종웅)소속 의원 7명은 두만강지역개발계획(TRADP) 추진실태 점검 등을 위해 중국 연변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을 3일부터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이에앞서 국제의회연맹(IPU)총회 한국대표단은 서상목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참석으로 출국에 어려움을 겪다가 표결처리가 끝난 지난달 10일 간신히 출국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 전 총재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들이 중국 공산당 공식 초청으로 지난 4월8일부터 계획한 방중일정도 「4·7파동」이후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장쩌민 국가주석과의 면담이 깨지면서 중국측의 항의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선 기자 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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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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