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우디 내달 12일 WTO 공식가입

149번째 회원국…경제개방 본격화 전망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말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가입한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개방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WTO는 이날 제네바에서 회의를 열고 12년 동안 끌어온 사우디아라비아의 회원가입을 승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입으로 WTO 회원국은 149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보험 산업에 대한 규제와 에너지 보조금 문제가 공정 경쟁 원칙에 어긋난다며 이에 대한 수정 작업을 요구한 EU측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막판 가입 승인이 이뤄졌다. 미국은 당초 WTO 가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개선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지만 롭 포트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WTO 가입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보다 개방적인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사우디 국영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알 사이크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는 6.5%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며 WTO 가입을 계기로 경제 성장세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달 28일 WTO 실무회의가 사우디아라비아 회원 가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WTO의 홍콩회의 개최 하루전인 12월 12일 공식 가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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