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유령아파트' 서울서 등장

성수동 재건축 경기침체에 일반분양 미뤄<br>입주불구 단지 텅 비어…조합원 피해 우려


'유령아파트' 서울서 등장 성수동 재건축 경기침체에 일반분양 미뤄입주불구 단지 텅 비어…조합원 피해 우려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준공 후에도 일반분양을 미루면서 단지 대부분이 비어 있는 ‘유령 아파트’가 서울에서 등장했다. 이는 집을 지어놓고도 아예 분양을 늦출 정도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분양이 계속 늦어질 경우 입주자들이 뜻하지 않은 재산상의 피해를 볼 수도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서 대명종합건설이 재건축 시공한 ‘대명루첸 엠파이어’는 최근 모든 공정이 마무리돼 이번주부터 조합원 입주가 시작되지만 아직 일반분양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는 3개 동 총 114가구로 이중 조합원 물량은 21가구다. 조합원들이 모두 입주하더라도 입주율이 18%선에 그치고 나머지 93가구는 비어 있게 된다. 재개발전문 컨설팅 업체인 예스하우스의 전영진 대표는 이에 대해 “통상 후분양제가 적용되는 재건축 아파트들은 건축공정이 80%를 넘으면 바로 분양을 시작해 공사비를 회수하는 게 관례”라며 “준공 후에도 일반분양을 하지 않는 것은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기를 기다려 좀 더 높은 가격에 분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새 아파트의 입주율이 현저히 낮아 조합원 물량을 배정 받은 입주자들이 재산상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입주율이 낮은 아파트는 전세 및 매매 거래에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성수동 S공인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새 아파트라지만 을씨년스러운 아파트에 들어가 살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아파트 조합장인 이국희씨는 “확정지분제로 계약해 분양 일정이 늦어져도 추가 분담금이 상승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하루 빨리 정상적인 분양이 이뤄지기를 원하는 게 조합원의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명종합건설 측은 이 같은 분양지연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후분양이 적용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시점에 대한 별도의 강제조항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명종합건설의 한 관계자는 “조합 입주자들이 빈 아파트에 살든 주민들이 꽉 찬 아파트에 살든 건설사와는 무관한 사항”이라며 “아파트가 비어 있어도 경기상황을 봐가며 분양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강변했다. ▶▶▶ 인기기사 ◀◀◀ ▶ 고수들만 아는 '채권투자의 비밀' ▶ "이대로 6개월 더가면 못버틴다" ▶ 31세 남성 직장인, 3년내 결혼·주택자금 마련 하려는데… ▶ 저금리 시대 '여윳돈 굴리는' 방법 ▶ 절세 금융상품 어떤게 있나 ▶ 송도 고급 주상복합 '굴욕' ▶ 주택 매매시장 '눈치보기' 극심 ▶ 소형아파트, 불황에 강하고 실속만점 '인기 쑥쑥 ' ▶ 투자의견 제각각 "어느 장단에…" ▶ '재벌 테마주' 활개… 투자 주의해라 ▶ '외계인 납치보험' 있다는데… ▶ 국민에게 '희망 안긴' 김연아의 금메달 ▶▶▶ 연예기사 ◀◀◀ ▶ '꽃남' 이민호 홈페이지 방문자 폭주 ▶ 강부자 "마담뚜·강남부자 아니다" ▶ '위암투병' 장진영 서울대병원 재입원 ▶ '김연아가 북한 출신' 황당 해프닝 ▶ 채림, 명세빈 대타로 안방극장 '컴백' ▶ 이민호-문채원 파파라치에 촬영 당한 사연? ▶ '풍운아' 고종수, 돌연 은퇴 선언 ▶ 이지혜 "정웅인 날더러…" 굴욕 사건 공개 ▶ "가요계 '재벌 2세'가 떴다"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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