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등으로 사망률이 급증해 세계 인구성장률이 지난 61년 이후 처음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 환경단체인월드워치 연구소가 발표했다.미국에 본부를 둔 월드워치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2050년의 세계인구는 앞서 예측했던 94억명에 비해 다소 줄어든 89억명 수준이 될것으로 전망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인구성장 둔화의 요인은 3분의 2가 자연 출산율 감소 때문이며 나머지 3분의 1은 높은 사망률에 기인한다면서 특히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대륙과 인도에서 사망률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연구소는 사망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에이즈와 대수층(帶水層) 및 경작지 감소를 꼽았으며 이 가운데 에이즈가 가장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짐바브웨와 보츠와나, 나미비아, 잠비아, 스와질랜드의 경우 현재 성인 5분의 1~4분의 1이, 인도는 이미 400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브뤼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