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16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자진사퇴한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지난 5월 22일 문건 유출로 촉발되어 회사 안팎으로 가중되어 가는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그룹의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인고의 시간을 보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되었던 미얀마 가스전의 분할 및 매각 검토는 이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정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는 아직도 ‘항명’, ‘내분’, ‘해임’ 등으로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과 회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 미래지향적이며 대승적 방향을 고민한 끝에 이 자리를 물러나는 용단이 조속한 사태 수습의 방안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규 대표이사로는 최정우 현 대우인터 부사장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