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2010년 재개발 기본계획’발표 이후 1단계 사업지구로 지정된 재개발구역의 지분 매도호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재개발 예정 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총 299곳으로 이 중 120곳이 1단계 사업 대상지로 분류돼 있다.
1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1단계 대상으로 분류된 동대문구 이경구역, 제기 4구역, 은평구 대조구역, 종로구 창신구역 등의 지분 가격이 100만~2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동대문 이경구역은 서울시 발표 이후 10평 기준으로 평당 1,000만원이면 구할 수 있던 매물이 1,200만원까지 올랐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구역으로 거래도 종종 이뤄지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제기 4구역도 10평 지분 값이 한달 전 평당 800만원 선이었으나 현재는 150만원 가량 오른 상태다. 은평구 대조 1구역도 1단계로 확정되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지분 값도 평당 100만~200만원 상승했다.
종로구 창신구역은 기본계획안 발표 이후 평당 100만원 가량 오른 값에 매도호가가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재개발 용적률이 10% 정도 축소됐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른 단지를 선택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