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금리 동향/12% 초반대 조정… 당분간 하락 힘들듯

연이은 대기업 부도로 인한 대외신인도 저하와 이에 따른 해외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양상을 더욱 심화시키면서 시중금리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특히 지준마감과 월말 및 추석자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권이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상황에서 종금사 등 제2금융금권의 자금사정 악화가 금리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하였다.이로 인해 콜금리는 13%를 상회하였고 회사채수익률도 수급여건 호조에도 불구하고 한때 12.32%까지 상승, 지난 5월 9일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 지난주 후반들면서 당국의 대폭적인 자금 지원으로 시중금리의 상승세는 일단 멈추었지만 당분간 시중금리가 하락세로 반전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금리 상승세는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해소할 마땅한 대책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당국의 정책 혼선이 오히려 시장 불안 심리를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 시중금리는 12%대 초반에서 조정양상을 보일 것이나 월말과 추석에 즈음하여 다시 추가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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