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POSCO는 호들갑, KT&G는 아이칸 자극"

"POSCO는 호들갑, KT&G는 아이칸 자극"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관련기사 • 아이칸 "주당 7만원 이상 매수 가능" • KT&G와 아이칸, 법정 공방 쟁점은? • "포스코·SK·대림산업 등 적대적 M&A 노출" • 韓부총리 "M&A 방어수단 추가 없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경영권 분쟁중인 KT&G[033780]와 적대적 인수합병(M&A) 우려로 `백기사' 요청 가능성이 제기된 POSCO[005490]에 대해 곱지 않은 보도 태도를 보였다. FT는 이날 `포스코가 용기를 보여야 할 때'라는 제목의 렉스칼럼을 통해 적대적M&A에 대비하기 위해 신일본제철에 백기사 요청을 할 수 있다는 POSCO[005490]에 대해 칼럼을 통해 `과민 반응'이라고 꼬집었다. FT는 "마치 포스코는 이미 공격 대상이 된(under siege) 것 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독약 처방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표현했다. 칼럼은 지난해 한국증시가 30% 상승하는 동안 POSCO 주가는 단 4% 밖에 오르지못했고 배당에 인색한 점을 감안하면 적대적 M&A 대상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호 지분이 2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공략이 용이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배당 확대, 비핵심자산 매각,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펴나간다면 적대적 인수 위험이 사라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FT는 또 이날 `KT&G의 추측이 아이칸을 화나게 했다'는 기업&시장면 톱기사를통해 곽영균 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현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 40%, 아이칸측 우호지분 35%' 추측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신문은 아이칸과 그의 파트너들이 KT&G측의 `아주 모호한' 추측을 비난했다고전하면서 이런 행동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아이칸측의주장도 덧붙였다. 또 신문은 아이칸측의 회계장부 열람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던 회사측이적합한 위임장을 소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률대리인의 열람을 허용하지 않은 사실도 전했다. 한편 FT는 외국인 지분제한과 관련한 이른바 `5%룰'을 `정신분열증적'이라는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 비난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조세피난처에 본사를 둔 해외펀드의 실질과세 원칙을 적용한다는정부 방침에 대해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을 촉발하고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꼬집는 등 한국정부의 외국 자본에 대한 정책에 곱지 않은 시선을 유지해왔다. 입력시간 : 2006/03/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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