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美시엘재단 미래 혁신가로 선정된 젊은 한인


유명 벤처투자가 피터 시엘이 운영하는 '시엘 재단'이 선정하는 '시엘펠로'20명에 한국계 캐나다인이 선정됐다.

주인공인 강윤서씨(18)는 캐나다 명문 토론토대 컴퓨터사이언스 학과에 입학허가를 받고도 등록하지 않고 현재 미국 미주리주에 있는 OSE 본부'팩토-이-팜(Factor-e-Farm)'에서 활동 중이다.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시엘은 대학교육을 시간낭비라고 주장하고 지난해부터 대학진학 대신 창업 등 혁신적인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20세 이하 청소년들을 선정,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장려금 명목으로 1인당 1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전세계 40개국에서 1,0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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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강씨는 우연히 온라인으로 OSE(Open Source Economy)운동의 창시자 마친 자브로우스키 박사의 강연을 듣고 운동에 참여하게 됐으며 현재 정밀기계 제조에 필요한 상온절단기(Cold Saw)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이 운동이 성공해 전세계로 확산된 후에는 나노기술이나 바이오엔지니어링, 뇌와 컴퓨터와 결합 등을 포함한 첨단 신경학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OSE에서 지구촌건설세트(GVCS) 개발작업을 맡은 강씨는 재단에 제출한 신청서에 "혁신과 풍요가 넘치는 사회는 생산지식과 요인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을 때 이뤄질 수 있다"며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오픈소스 하드웨어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VCS(Global Village Construction Set)는 트렉터ㆍ오븐 등 현대생활에 꼭 필요한 50개 기기를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제작 방법과 지식을 공개하고, 실제로 이를 만들어 보급하는 운동으로 OSE가 주도하고 있다.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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