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지이씨, 현정은 회장 '그림자 수행' 눈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28) 현대상선 과장이 최근 주요 행사 때마다 현 회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현대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북한 원산에서 이뤄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현 회장과의 면담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던 정 과장은 26일 실시된 개성 시범관광에서도 현 회장과 함께 개성을 방문했다. 이날 시범관광에는 현 회장과 정 과장 외에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최용묵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 육재희 현대아산 상무 등 현대그룹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정 과장은 이에앞서 4일 열렸던 고 정몽헌 회장 2주기 추모행사 때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줄곧 현 회장 곁을 지키는 등 최근 열렸던 중요한 행사 때마다 빠지지않고 현 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끌었다. 현대그룹 안팎에서는 정 과장이 맏이답게 책임감이 강할 뿐 아니라 부친인 정몽헌 회장 사후 어머니와 자신이 처한 입장과 책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현회장이 그를 많이 믿고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 과장은 현재 현대상선 회계부에 근무하면서 경영수업을 쌓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대그룹이 신설한 IT 자회사인 현대 U&I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등 차기 현대그룹경영권 승계자로서의 보폭을 서서히 넓혀가고 있다. 정 과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일에 전념하고 있으며 빨리 잘 배우려 한다"면서 "당분간 결혼계획은 없다"고 밝히는 등 회사 업무에 대해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듬직하고 책임감이 강한 정 과장에게 심정적으로많이 의지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나이가 어리지만 점차 어머니의 바통을 이어받을후계자로서의 행보를 넓혀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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