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넥스트코드 "바이오·LED 조명이 주력사업 될것"


보안솔루션 개발업체인 넥스트코드가 주력 사업을 바이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넥스트코드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 및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소규모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기존 보안솔루션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해 바이오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LED 조명사업도 병행해 관련 매출이 당장 올해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넥스트코드는 지난 12일 바이오제약업체인 뉴젠팜의 지분 41.66%와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일본 LED기업인 엠에스엠텍(MSM Tech)도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이다. 기존 계열사인 성원파이프, 미주제강 등의 지분을 팔면 300억원 규모를 현금화 할 수 있어 재원은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성원파이프의 경우 다음 달 28일까지 1,000만주를 65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며, 미주제강의 경우도 2곳 이상의 잠재적 인수후보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과정으로 넥스트코드는 28일 공시를 통해 “거양에 미주제강 주식 1,300주(지분율 8.4%)를 91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코드 측은 뉴젠팜이 현재 개발 중인 전립선암, 간암, 췌장암 치료제 등이 한국 임상시험을 거쳐 이르면 2016년~2018년쯤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또 LED 조명 사업의 경우 엠에스엠텍의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되면서 넥스트코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 해 78억원, 2억원에서 올해 270억원, 29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스트코드는 이밖에 바이오기업 1곳을 추가로 인수할 방침이다. 넥스트코드 고위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인수기업들을 합병해 이들을 우회상장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하지만 올해부터 우회상장 요건이 높아진 관계로 일단 자회사 형식으로만 편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보안 사업의 경우는 예년 실적 규모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남겨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넥스트코드의 사업다각화 계획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임직원 수가 20명에 불과한데 지나치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직원 수가 매우 적은 회사인데 아무리 자회사 형식의 인수라고 해도 이 모든 업종에 대한 경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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