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6,000만달러 기록미국의 경기둔화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대미수출이 6월에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무역관은 미 상무부 월간무역통계를 인용, 미국의 6월 상품수입은 전월에 비해 0.8% 감소한 965억1,8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한국의 대미 수출은 5월(27억6,500만달러)에 비해 3.5% 증가한 28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은 전월대비 3.2%가 증가했으며 대만, 홍콩은 각각 1.4%, 15.4%가 늘어났다. 미국의 수입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신장을 거듭한 중국은 6월에도 8.2%가 증가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0.7% 감소했다.
KOTRA는 "6월에 대미 수출이 다소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2%가 감소했다"며 "달러화 급락마저 우려되고 있어 하반기 수출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상반기 6,011억달러의 상품수입 실적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