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20 파급효과, ASEM·APEC보다 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국내 전시회 증가로 수출 25억 달러, 취업 1만6,000명 증대 전망”

다음달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과거 국내에서 개최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보다 전시산업에 미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시ㆍ회의산업은 2000년 서울에서 개최된 ASEM, 2005년 부산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거치며 단계적으로 성장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전시회 개최건수는 ASEM 회의를 계기로 연간 200회를 넘어섰고 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5년간 평균 375건이 열렸다.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 수도 2005년 APEC 정상회의 이후 3만7,000여명에서 10만2,000여명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G20 서울 정상회의는 경제적 의미와 회의 수준,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과거 ASEM, APEC 회의보다 국내 전시ㆍ회의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는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국내 전시회 및 국제회의 개최가 늘어나 2009년 기준 25억 달러의 수출, 4,600만 달러의 관광수입, 1만6,000여명 취업 증대의 추가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국내 전시회가 전년 대비 48건 증가한 연간 470건, 국제회의 외국인 참가자 수가 작년 대비 1만7,000명 늘어난 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다. 또 전시ㆍ회의산업에서 늘어나는 1만6,000개의 일자리 가운데 약 80%는 연령층 30대 이하에 해당하는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는 과거 ASEM, APEC 회의와 달리 신규 인프라 투자가 없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국내 전시ㆍ회의산업이 도약하는 계기로 삼으려면 국가인지도 제고와 함께 전시ㆍ회의시설을 대형화하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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