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성(사진) MG손해보험 사장은 2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신년 릴레이 인터뷰에서 "올해는 손익 안정화에 특히 주력할 것"이라며 "보장성보험 비중을 확대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를 메우겠다"고 말했다.
MG손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수익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비자동차보험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김 사장의 보장성보험 강화는 지난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중소형사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동차보험은 크게 늘릴 생각이 없고 보험의 질을 관리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채널전략과 관련해서는 법인대리점(GA)과의 제휴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MG손보가 원래 GA 포지션이 큰데 올해는 GA와의 제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속설계사와의 이해관계도 있기 때문에 GA를 따로 설립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MG손보는 과거 그린화재 당시 GA를 인수해 운영해봤지만 결국 파산했다.
신계약 점증 추세를 감안할 때 지난해 바닥 수준으로 내려앉았던 MG손보 실적은 반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MG손보는 지난해 3·4분기(6~9월)에만 2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신계약 수수료의 일시 반영 효과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