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 대목 경기 후끈 달아오른다

백화점 상품권 매출 최고 2배 증가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주요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동대문지역 쇼핑몰 등이설 특수를 누리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설 대목을 낀 올 1월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고 6배나 증가했다. 백화점도 다점포망을 갖춘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백화점이 지난주말을 기점으로 상품권을 포함한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으며 동대문 쇼핑몰도 아동한복 등 의류를 중심으로 지난해 설은 물론 추석에 비해서도 매출이 20~30%정도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5~29일까지 5일간 503억원(7개점포 기준)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25.8% 늘어났으며 현대백화점도 25~30일까지 6일간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 백화점부문도 25~30일까지 5일간(27일 휴무) 4개점 기준으로 224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보다 6% 증가했으며 갤러리아도 26~30일까지 5일동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4.6% 늘어났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상품권이 불티나게 나가고 있다. 롯데의 경우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나 늘었으며 현대(30%), 신세계(38%), 갤러리아(29%) 역시 가파른 오름세다. 인터넷쇼핑몰은 올 설에도 폭발적인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매출이 20억원에 그쳤던 삼성인터넷쇼핑몰은 올 1월에는 125억원어치를 팔아 무려 6배이상 증가했다. 한솔CSN이 운영하는 한솔CS클럽도 지난해 1월 42억원이던 것이 올 1월에는 13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LG홈쇼핑은 TV홈쇼핑과 카탈로그, 인터넷을 포함해 올 설 행사기간인 16~25일까지 열흘간 하루평균 주문매출이 19억8,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14억원대에 비해 4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6억여원이던 39쇼핑의 1월 하루평균 순매출도 12억원선으로 대폭 늘었다. 한결 풍성해진 설 경기는 재래시장에서도 마찬가지. 동대문 패션쇼핑몰 두산타워 2층에서 아동복코너 「제이클릭」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희씨는 『최근 지방상인들의 왕래가 잦아지며 하루매출이 500만원이 넘고있다』며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30%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오레 3층의 숙녀복코너인 ODDS도 하루평균 매출이 250만원선에 달한다. 이는 이달들어 20~ 30만원정도 늘어난 액수. ODDS측은 『최근 졸업·입학시즌에 설경기가 겹치면서 손님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설 매출은 지난 98년 외환위기의 한파가 한창 몰아닥칠때 꽁꽁 얼어붙었다가 지난해 약간 풀렸으며 올해는 거의 회복됐다』고 말했다. 또 재래시장의 한 상인도 『지난해 추석때만 해도 동료상인들끼리 모이면 서로「죽겠다」고 하소연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많이 나아졌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설 대목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띔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김희석기자VB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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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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