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 원사 및 설탕 생산업체인 삼양사가 올해 유가증권 평가손실등을 현실화 한데 힘입어 99년도 회기(98년7월~99년 6월) 당기순이익이 지난회기보다 176.2%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올들어 대규모의 유가증권 평가손실로 인해 98년 회기당기순익이 32억9,000만원에 머물렀으나 내년회기에는 이같은 순익감소요인이 없어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회사가 생산하는 섬유부분의 수출비중은 75%를 차지하고 있고 내수판매위주의 설탕과 사료제품은 제품가 인상을 통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7.3% 증가했다.
이회사의 경영실적을 평가한 한화증권은 『매출증대와 더불어 매출원가율이 85.3%에서 78.8%로 급락,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면서 『내년 회기연도에128억원의 경상이익과 90억원의 당기순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내년회기 매출액은 올해와 비슷한 1조3,9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양사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올해안에 부채비율을 196%로 낮출 전망이며 지난해 인원의 20%를 감원, 구조조정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