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원10전 하락한 1,16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70전 내린 1,163원으로 출발한 이후 하락 압력을 받으며 장중 한때 1,158원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1,8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 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원화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경계감과 달러 수요 등이 남아 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중국의 금리인상설로 위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로화 등 비 달러화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며“다만, 원ㆍ달러 환율이 1,160원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